한국영화 킹메이커(2022)는 말 그대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선거 전략가와 정치인의 관계를 중심으로, 권력을 얻기 위한 치열한 선거전과 이면의 음모를 그린 정치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1970~80년대 한국 정치사를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선거의 본질과 권력의 실체를 깊이 파고든 킹메이커의 배경, 등장인물, 그리고 줄거리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한국영화 킹메이커의 배경
이 영화는 실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참모인 선거 전략가였던 마타도어의 귀재로 불리는 엄창록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1970년대 한국은 강력한 권력을 지닌 독재 정권이 행사하던 시기입니다. 당시 선거는 지금과는 다르게 단순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여론 조작과 정치 공작이 난무하며 피튀기는 권력 싸움의 장이었습니다. 야당 후보는 군사 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정권 교체를 목표로 싸워야 했고, 이 과정에서 ‘선거 전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는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이며, 정치적 신념과 당시의 현실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2. 주요 등장인물
1 - 김운범 (설경구) 야당 정치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 원칙과 신념을 지키려 하지만, 점점 정치 현실에 타협하게 됩니다. 권력과 대의를 두고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김운범은 독재 정권에 맞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야당 후보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이며, 그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점점 권력 싸움의 본질을 깨닫고 변하게됩니다.
2 - 서창대 (이선균) 천재적인 선거 전략가 (엄창록을 모티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활용하는 현실주의자 입니다. 김운범을 돕지만, 점점 신념과 방법론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서창대는 김운범의 선거 참모로, 전략적인 사고와 뛰어난 기획력으로 선거 판세를 뒤집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정치는 깨끗한 것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김운범과 부딪히게 됩니다.
3 - 이희란 (유재명) 김운범의 오랜 정치 동료(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티브) 서창대의 방식에 반대하며, 원칙적인 정치만을 고집하는 인물입니다. 이희란은 김운범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동료로, 자신의 정치적인 신념을 지키는 인물입니다. 그는 서창대의 방법론을 싫어하며, 정치가 권모술수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는 인물입니다.
4 - 강인산 (조우진) 여당 정치인 (박정희 정권 인물을 모티브) 김운범과 대립하며 권력을 유지하려는 인물입니다. 강인산은 독재 정권을 대표하는 여당 정치인으로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떠한 방법도 가리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는 김운범의 성장과 서창대의 전략이 위협이 되자, 더욱더 공격적으로 대응합니다.
3. 영화 "킹메이커" 줄거리
(1) 정치인의 꿈과 전략가의 등장 1970년대, 독재 정권에 지배받는 대한민국에서 야당 정치인 김운범은 정권 교체의 꿈을 꾸며대선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그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조직력과 선거 전략등으로 인해 여당에 밀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깊은 고민에 빠진 김운범에게 천재적인 전략가 서창대가 접근하게됩니다. 서창대는 선거판을 뒤집을 강력한 전략을 김운범에게 제시하며, 선거에서 이길수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2) 선거전의 치열한 전쟁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선거 전략을 구사하는 서창대. 대중 심리를 이용한 홍보, 언론 플레이, 여론 조작 등의 방법을 활용하며 뒤쳐져있던 판세를 점점 뒤집어 나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김운범의 정치적신념과 점점 충돌하기 시작합니다. 김운범은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싸우길 원하지만, 서창대는 "정치는 결과가 중요하다"며 이기기위해 어떤한 수단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운범과서창대는 크게 부딪히게 됩니다.
(3) 정치와 신념의 충돌 김운범이 점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자, 여당 후보 강인산은 공작과 협박을 동원해 김운범과 서창대를 궁지로 밀어붙입니다. 선거판은 더욱더 혼탁해지고, 서창대는 더욱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려합니다. 김운범은 자신의 원칙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받아들이고 승리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마침내, 김운범은 자신의 선거원칙을 지키기위해 서창대와 그만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김운범의 이러한 선택은 선거 결과에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어냅니다.
(4) 정치적 승리와 개인적 패배 선거 후에 김운범은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는 정치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서창대와의 관계는 회복할 수 없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이 영화는 정치는 이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영화 킹메이커는 단순한 정치 영화가 아니라, "정치는 깨끗하기만 해서는 이길 수 없다"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이상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현실 정치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이상과 원칙의 가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어떤 부분이 옳은지를 깊게 고민하게 합니다. 요즘 더욱더 정치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선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싶다면 봐야할 영화로 킹메이커를 추천드립니다.